중고자전거 현장 구매시 필수 확인사항 5가지

중고자전거 내가 직접 골라보겠어!!

자신감을 가지고 협상을 하고 직거래를 위해 현장에 도착!

인사를 하고 가져 나온 실물 중고자전거 겉으로 보기에 별문제 없다고 덥석 거래를 마무리했다가 낭패를 볼 수가 있다. 현장에서 적어도 아래 5가지는 꼭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중고자전거 판매업을 하면서 수많은 자전거를 구입해보고 팔아보기도 한 경험자로써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쓰고 있다.

1.프레임상태점검

사람의 골격 즉 뼈대를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프레임은 자전거의 골격으로 휘거나 문제가 있으면 비용이 엄청 많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사실 대부분의 자전거는 문제가 없지만 큰 사고가 있었던 경험이 있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싼 중고자전거인데 프레임이 정품이 아닌 중국산 모조품일 때 아주 난감하기도 하다. 정품 마크와 프레임의 차대번호를 필수로 확인해 봐야 한다. 차대번호를 확인함으로써 도난 자전거 인지도 알 수 있다.

2. 바퀴 확인

자전거의 바퀴는 휠과 타이어, 튜브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튜브의 공기압을 확인해야 한다. 손으로 타이어를 잡았을 때 바람이 많이 빠지진 않았는지 확인을 한다. 너무 잘 들어간다면 실 펑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다음은 휠 상태 즉 바퀴의 몸체를 잘 봐야 하는데 바퀴를 들고 돌려보았을 때 꿀렁꿀렁 돌아가지는 않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꿀렁꿀렁 돌아가는 소리가 무슨 소리지?바로 바퀴가 휘면 지그제그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심하지 않으면 림 조절을 통해서 가능은 할 것이지만 만약에 심한 경우는 아예 교체를 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어디에 크게 충돌했을 때 휠 먹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한 번 주행을 해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꼭 한 번은 짧은 거리지만 직접 타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 상태도 봐줘야 한다. 오랜기간 사용을 하면 타이어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고무 소재로 마모가 되고 심하면 터지기도 한다. 그리고 오랜 기간 방치한 자전거의 바퀴는 굳어서 쩍 갈라지는 현상도 발생하게 되는데 타이어를 가까이 옆으로 보면 그런 조짐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기어 변속 상태 확인

자전거 주인이 본인이 관심이 많고 많이 타던 마니아면 잘 관리가 되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막 타고 다녔던 중고자전거는 기능적으로 잘 안될 수 있다. 그래서 실제로 기어 변속도 앞과 뒤 전부 확인해서 정확하게 변속이 제대로 되는지 작은 거에서 큰 거까지 자연스럽게 변속이 되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올렸다 내렸다3번 정도씩 바꿔가면서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작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는 교체를 해야 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잘 협의를 해야 한다. 사실 그 자리에서 수리비 점검비 명목으로2만 원 정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된다면 심각하게 고민해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사실 자전거에 대해 좀 아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여성분이라면 말이다. 돈 좀 아껴보려고 했는데 수리비가 더 많이 들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한 가지 사이트에 올려진 상태와 다를 경우 가격을 깎아야 한다. 당연히 기분 나쁘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정말 사고 싶은데 이 부분이 고민이 엄청 된다는 표정과 함께 말이다.

4. 브레이크 상태

어찌 보면 자전거 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드는 브레이크 상태이다.많이 타던 중고자전거면 브레이크 패드 상태가 안 좋을 수 있다. 마모로 인해 림(휠의 옆부분)을 갉아먹고 있을 수도 있고 이물질이 껴서 브레이크 잡을 때마다 이상한 소리를 낼 수도 있다. 아니면 브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이미 패드가 닿고 있어서 주행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브레이크의 종류도 크게 2종류로 나누는데 하나는 고무 패드를 쓰는 V브레이크이고 다른 하나는 오토바이나 자동차와 같은 방식의 디스크 브레이크이다.세부적으로 더 나눌 수 있지만 이 정도만 알아도 큰 문제는 없다. 대부분의 저가형 자전거는 고무 패드를 사용하는 V브레이크 형태가 많고 산악용 자전거에는 디스크 브레이크 형태가 많이 사용된다. 우선 V브레이크는 고무 패드 상태가 중요한데 보통 중간에 홈이 파져 있고 이것이 점점 달아서 거의 안 보이게 되면 새것으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마모 상태를 잘 봐줘야 한다. 그리고 디스크 브레이크는 로터라고 하는 것이 바퀴와 한 몸이 되어서 돌아가는데 이것을 캘리퍼가 잡아주면서 브레이크가 걸리게 된다. 캘리퍼 안에 고무 패드가 아닌 스프링 패드이고 이것이 3분의2 정도 달면 교체해줘야 한다. 디스크브레이크의 경우 이 로터가 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잘 봐줘야 한다

5. 핸들과 안장 상태

마지막으로 핸들과 안장을 점검하면 된다. 핸들도 가끔 균형이 안 맞거나 사고로 인해 휜경우도 발생한다 정면에서 봤을 때 한쪽으로 휘지는 않았는지 보고 위아래로 보면서 브레이크 레버, 변속 레버(손잡이) 도 휘지는 않았는지 살펴본다. 핸들도 종류가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크게 일자 바,드롭바 이렇게 나뉜다. 핸들 종류에 따라 레버(손잡이)의 종류가 바뀌기도 한다. 암튼 균형이 잘 맞고 사고의 흔적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엉덩이를 지지해 줄 안장 부분이다.안장이 가끔 찢어지기도 하고 이상 부분을 감추기 위해 덮개를 씌우기도 하니 잘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안장이 순정이 아니고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비싼 안장을 팔고 싸구려 안장으로 바꿔놓은 경우도 있으니 순정이 어떤 것인지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위의 5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구매한다면 90% 정도는 만족을 하고 중고자전거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세세하게 더 알면 좋겠지만 이 정도만 알아도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준 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고 쉽게 속이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잘 안다고 모두 잘 사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인정이 많은 분들도 있어서 초보자에게 더 잘해주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참고해서 좋은 중고자전거 구매하시기 바란다.